(인스피아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및 외부 매체 인터뷰입니다.)

👤인스피아는 무엇입니까?

: 경향신문 뉴콘텐츠팀 소속 김스피(김지원 기자)가 꾸려가고 있는 인문교양 뉴스레터입니다.

: 뉴콘텐츠팀은 다양한 콘텐츠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팀입니다. SBS의 스브스뉴스나 한겨레 애니멀피플 등처럼 색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런칭 과정에서 경향신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이유는, 언론사명을 명기할 경우 자칫 기존의 ‘기사 큐레이션 방식’의 뉴스레터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문사의 이름이나 바이라인을 차치하고라도 일단 독자 입장에서 **‘재미있고,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인스피아의 장르

: 서평과 칼럼, 에세이, 편지 사이의 어디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뉴스레터란 텍스트를 통해 진정성있는 대화를 나누기 힘든 인터넷 공간에서 발신자와 수신자가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촐한 틈새라고 생각합니다. 그 틈새에 자리잡을 수 있을만한 장르를 생각하다가 만들어진 형식의 글입니다.

: ‘인문교양 뉴스레터’라는 조금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은 쓸모없음과 해찰을 키워드로 **‘읽는 재미’와 ‘한끗 다르게 생각하는 재미’**를 드리고자 하는 목적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혼자서 만듭니까?

: 네. 다만 작성 과정 및 데스킹 과정에서 팀원과 팀장 등의 피드백,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언론사 글의 데스킹 과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 이슈를 다룰 경우 책임감을 가지고 팩트나 교차 검증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책에서 언급된 논문이나 기사, 사건의 경우에도 반드시 사전에 최대한 원문을 확인한 뒤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일단 현재는 대체로 뉴스레터 작성 업무를 위주로 맡고 있기 때문에 책 읽기, 자료 조사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레터를 만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 단순 사실 관계 전달이나 기사 큐레이션보다는, 한번에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생각의 기회를 가져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진실을 발굴하고 시의적인 사건을 다루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파편화된 소식, 반복되는 소모적인 논쟁과 사건들에 매몰될 경우 사안을 조금 더 깊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는 사라지고 맙니다.

: 비록 조금 느릴 순 있으나 시간이 흐른 후에 읽어보아도 여전히 울림을 갖고 있는 주제, 메시지들을 깊게 해찰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분에게라도 소통과 읽는 재미를 새삼스레 일깨워드릴 수 있다면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