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편지를 읽고 소중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레터에 분량 문제로 짧게 소개하면서도 좋은 감상들을 충분히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해당 회차 레터에 관한 일부 의견들을 선정해 아카이빙해보고자 합니다.(이전 회차들에 대한 의견들도 조만간 아카이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잘 읽었다” 등의 짧은 감상 혹은 개인적인 지지의 말들도 항상 굉장히 감사하게 받아보고 있고 큰 힘이 됩니다.

-닉네임을 남겨주시지 않은 경우 ‘익명’으로 통일합니다.


👤MIN = 왜 자꾸 스마트폰만 보게 될까, 왜 짧은 글만 보게 될까 고민이었는데 '통시간' 이야기를 보니 제 행동이 이해가 가네요! <그림자 노동의 역습> 읽어보고 싶어졌는데 절판이라고 떠서 도서관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스피 = 맞아요. 그 책은 절판이더라고요…😭 번역서는 제 기억에 2016년에 나왔고, 그 책의 기반이 된 칼럼은 2011년에 나왔으니 벌써 13년이 지난 얘긴데요. 오히려 당시보다는 오늘날의 상황에 더 잘 맞는 것 같은 신기한 책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시면 흥미로운 독서가 되실 것 같습니다!

👤효목 = 사면된 전 김기춘 비서실장의 업무일지가 떠오르네요. (인터넷 검색하면 보배드림에 당시 업무일지 캡처 화면이 지금도 돌아다니긴 합니다. 여기 사진 첨부를 못해서 아쉽네요.)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 라는...... 신문사들의 기사는 이렇습니다. https://www.mk.co.kr/news/politics/9974936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히든 포텐셜!! <-- 책 두 권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업, 협동. 공동체를 위한달까요!!

⏩김스피 = 아, 그 메모 정말 인상적이었죠…예전에 봤을 때도 꽤 충격이었는데 말씀주신 덕분에 생각이 떠올랐네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에선 꽤 많은 사람이 저걸 보고 ‘그게 뭐?(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할 것 같아서, 그것도 무섭네요. 책 추천도 감사드립니다 🙂

👤주니 = <그림자 노동의 역습>이라는 책 내용이 너무 흥미롭습니다. 너무 새로운 발상이고 통찰입니다. 또한 미디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른바 ‘쇼츠 중독’ 현상을 흥미롭게 보고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쇼츠 중독(중독이 맞다면요)에 걸린 사람들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인스피아 이번 편은 지인들에게 공유해서 함께 읽고 싶습니다. 제가 구독자인데도 뜨문뜨문 읽어서… ㅠ 그런데 오늘 편은 제목이 와닿아서 펼쳐봤는데 내용이 너무 알차네요. 감사합니다.

⏩김스피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자 노동의 역습> 흥미로운 책이죠. 쇼츠 중독 문제는 사회적, 구조적인 요소를 전혀 배제하고 개인의 노오력, 의지력(도파민, 중독 등으로 대표되는)으로만 분석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 의지력 문제도 아예 배제할 순 없겠지만요!

+혹시 본문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레터 상단 [웹에서 보기] 옆 Web Link를 누르셔서 나오는 새창 주소를 복붙하시면 SNS나 카톡 등으로도 공유하실 수 있답니다😊

캡처1.PNG

👤민트 = 한 글자도 빼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린 회차였어요.. 김관욱 교수님 칼럼 밑 블라블라 내용이 특히 좋았어요.. 고등학생 때였나.. 무튼 저도 평소에 하던 생각인데, 우리나라가 유난히 시간의 여유, 체력의 여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회라고 느껴졌거든요.. 노동시간 긴 것도 그렇고, 타인과의 비교도 많이 하는 편이고, 빨리빨리 열정(?)사회라 그런것도 같아요.. 이건 다른 얘기지만 나이에 집착하는 부분도요..? 조금 더 여유로운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김스피 = ‘우리나라’도 그렇고, 정말 우리나라 가운데서도 서울 등 대도시에 살면 그게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런 환경에선 정말 다른 사람들과 느긋하게 앉아 즐기거나 하는 건 꿈 속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저도 지난 회차에선 다소 개인 차원의 여유를 생각해보았다면, 차제에 사회적 차원의 여유를 한번 또 다뤄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