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편지를 읽고 소중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레터에 분량 문제로 짧게 소개하면서도 좋은 감상들을 충분히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해당 회차 레터에 관한 일부 의견들을 선정해 아카이빙해보고자 합니다.(이전 회차들에 대한 의견들도 조만간 아카이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잘 읽었다” 등의 짧은 감상 혹은 개인적인 지지의 말들도 항상 굉장히 감사하게 받아보고 있고 큰 힘이 됩니다.
-닉네임을 남겨주시지 않은 경우 ‘무명’으로 통일합니다.
👤귤과 홍차 = 강의 내용을 정리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지난 번에 강연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셔서 실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청주에서 서울까지 갔는데요.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열강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기자님의 꿈이 무엇인지도 궁금했는데 질문을 하지는 못했네요.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의 사이에서 잘 쓰고 잘 읽는 기자님의 해찰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김보화(2023), 시장으로 간 성폭력 : 성범죄 가해자는 어떻게 감형을 구매하는가, 휴머니스트 출판 그룹 이유: 성범죄 관련하여 가해자가 형량을 감경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제도에 분노를 느낍니다. ++)교육의 미래, 배움을 포기한 학생들.
⏩김스피 = 앗! 당일에 와주셨었군요. 심지어 청주에서 직접 찾아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감동이예요.😹 준비가 미흡하진 않았는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꿈…!은 무엇일까요? 원래 처음 인스피아를 시작할 때는 인스피아 구독자 500명이 꿈이었는데(!), 요새는 인스피아를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유지할지, 어떤 형태로든 더 발전시켜갈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답이 어렴풋하게 나오면 그것이 저의 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왠지 좀 거창하지만요 ㅎㅎ 요샌 아무래도 그런 생각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 보니 (오늘 레터도 그렇고) 그런 주제에 대한 글들을 종종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민트 = 같은 논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보니.. 항상 읽어야 하는데.. 읽어야 하는데.. 하던 사람이었는데요, 반면 뉴스레터는 여러 개 구독해두고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 특히 저는 관심사가 생기면 나무위키를 정독(!)하는 편이라, 생각해보니 재밌는 글은 아무리 길어도 읽게 되더라구요! 금일과 같은 한자어도 마치 한참 논란거리였던 (북한의) '남침' 마냥 단어 자체를 딱히 본 적이 없으면 모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비단 특정 세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주요 교과목만 중시하면서 벌어지는 문제거나, 점점 더 대체 가능하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가 살아남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무튼 이번 레터도 잘 읽었습니다 :) +)듣똑라 서울공화국 관련 영상이요!
⏩김스피 = 저도 구글링을 하다가 제가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특히 연예계, 대중문화 관련 정보 등을 찾을 때) 나무위키를 종종 활용하는 편인데요. 여러 사람이 쓴 글 치곤 꽤 개성적인 문체와 가끔 심도있는 글이 실려 있어서 놀라기도 합니다. 문제라면 각 문서마다 지나치게 편차가 크다는 점 정도일까요..😢 (관련 주제로 꽤 재밌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언젠가 백과사전의 편집 기준에 대한 회차를 다루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실은 옛날 백과사전들은 ‘쓰는 것’ 그 자체보다도 편집 기준이 굉장히 엄격하고 까다로웠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나무위키 등 인터넷 위키들에도 나름의 편집기준이 있겠지만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단어는 자주 들어서 자연스럽게 접하지 못할 경우 모를 수도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사실 모르는 단어가 많은데,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꼭 모르는/알쏭달쏭한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서 확인을 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만. 뭔가 요새는 점차 더 사람들의 관심사나 주된 읽을거리, 볼거리가 달라지다보니 서로 공유하는 단어의 풀도 많이 차이가 나게 된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남녀노소)
👤무명 = 좋은 내용입니다 다만 서론에서 문해력 논란이 맞는 연결고리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피드백이 궁금해지는 레터였습니다
⏩김스피 = 앗, 혹시 서론의 ‘문해력 논란’이라고 한다면, ‘사흘, 금일 뜻 몰라…’ 부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통상 ‘사흘 금일 등 한자어 단어의 뜻을 모르는 현상⇒문해력 논란⇒요즘 애들이 책을 안읽는 게 문제다!’ 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경우가이 많은데요. 저 역시 이 연결고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해력 논란’으로 운을 떼며 시작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강연 내용을 축약하다보니 다소 혼란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ps.)밤빵님이 소개해주신 구절(<일머리 문해력>)도 감사히 읽었습니다! 소개해주신 책이나 구절을 모아두는 페이지를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