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편지를 읽고 소중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레터에 분량 문제로 짧게 소개하면서도 좋은 감상들을 충분히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해당 회차 레터에 관한 일부 의견들을 선정해 아카이빙해보고자 합니다.(이전 회차들에 대한 의견들도 조만간 아카이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잘 읽었다” 등의 짧은 감상 혹은 개인적인 지지의 말들도 항상 굉장히 감사하게 받아보고 있고 큰 힘이 됩니다.
-닉네임을 남겨주시지 않은 경우 ‘무명’으로 통일합니다.
👤토리 = 처음 읽어보는 인스피아 레터입니다 이렇게 다른 관점으로 요목조목 볼 수 있는 레터가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볼 걸 그랬어요!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기라는 책이 밀리의 서재에 있어 오늘 바로 보려고 합니다 +)아직 다뤄본 적이 없다면 문해력(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갈수록 레터나 신문을 읽는 사람만 읽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현재 출판사가 불황인 이유도 같이 엮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분명 우리가 책이나 글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스피= 신규 구독자시군요! 구독 감사합니다.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기>는 잘 읽으셨을지 궁금하네요! 칼럼을 모아놓은 글이니만큼 흥미롭게 책장이 훌훌 넘어가는 책이었습니다.
+)그간 레터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는데요. 문해력, 리터러시 관련은 제 개인적인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그간 다양한 차원에서 다루어보았었는데요.(리터러시 부족은 요즘 애들 문제일까? / 말에 책임지지 않는 사회[조병영 교수 인터뷰] / 읽을 수 있는 글, 읽을 수 없는 글 / “인간은 대체될 것인가?”라는 질문 대신[김성우 저자 인터뷰] 등) 앞으로도 아마 간간이 관련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뤄보지 않을까 싶어요! 말씀주신 부분(’읽는 사람만 읽는’)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근대 책읽기 관련해서 재밌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생각이 좀 정리가 되면 레터로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
👤전공F맞은대학생 = 루소의 교육은, 현대 한국식 정서에서는 "부모님이 해야하는 일"로 인식될 것입니다. 사실 공교육이 있는 목적과 매우 바쁜 현대인들, 자아 실현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고려해보면 마냥 부모에게만 던져놓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보다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루소의 교육에서 상당히 차용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은 학생에게 오롯이 집중할래야 그럴 수 없는 업무 강도를 가지고 계셨던 것 같아요. 회의에 문서 정리에 민원 처리에... 선생님들 일의 양을 줄여야 교육의 질이 올라갈 것 같네요. +)인디게임 Defective 추천합니다. (유튜브에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플레이한 영상이 있으니 그걸 보시는게 더 빠를겁니다. 유튜브 '플레임' 영상이 가장 깊이있습니다.) 이 게임은 sf디스토피아의 극한 상황을 상정하여 쓸모없거나 결함이 있어 자원이 낭비된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도태시키는 것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버리는 주체와 버려지는 주체가 로봇과 인간 모두라는 것입니다. 이 게임의 주제가 과장되어 있지만 현실에서도 은근히, 그리고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 것 같네요.
⏩김스피= 맞습니다. 실상 ‘1:1 가정교사’라고 했을 때, 입주식 가정교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 요즘 시대엔 결국 루소의 ‘24시간 365일 돌봄’이란 홈스쿨링같은 느낌이죠…<루소>의 독서는 한명이서 수십명의 학생을 관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게임 관련 콘텐츠들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흥미로운 주제네요. 일단 찾아서 북마크해두었습니다. 이번레터 마감하고 나서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 제안주신 다룰만한 테마 주제 관련해서도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