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편지를 읽고 소중한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레터에 분량 문제로 짧게 소개하면서도 좋은 감상들을 충분히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해당 회차 레터에 관한 일부 의견들을 선정해 아카이빙해보고자 합니다.(이전 회차들에 대한 의견들도 조만간 아카이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잘 읽었다” 등의 짧은 감상 혹은 개인적인 지지의 말들도 항상 굉장히 감사하게 받아보고 있고 큰 힘이 됩니다.
-닉네임을 남겨주시지 않은 경우 ‘무명’으로 통일합니다.
👤우롱 = 이번 레터가 너무 좋아서 카페 구석에 숨어서 읽고 있어요. 절대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다이어리 같아요. 소중해서 나만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정도로 마음에 와닿는 레터였습니다. 저는 향을 맡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하지만 어제 맡았던 향도 다음 날이 되면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이번 레터를 읽고 난 후, 다양한 감각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집중한 나의 두 눈이 잠시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부터 핸드폰 내려놓고 냄새 일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스피 = 제가 레터에선 비중있게 다루진 못했지만, 책 <코끝의 언어>를 참고해보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이 책을 읽다보면 얼마나 신박하게(!) 언어로 냄새를 표현할 수 있는가를 알게 됩니다. (아마 한국어판 번역자님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ㅎㅎ)
냄새를 정형화해서 표현하는 언어는 없다보니(색채는 ‘빨간 하늘’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지만, 냄새는 ‘빨강’ ‘파랑’ 같은 것이 없으니) 냄새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려다보면 훨씬 더 많은, 다양한 ‘언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도전정신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저도 앞으로 냄새 일기를 종종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냄새를 맡으려고 할 때마다 별로 좋은 냄새가 안나네요(<코끝의 언어>에는 불쾌한 냄새도 참고 구체적으로 잘 맡아보라는 조언도 있긴 합니다만…😵💫)
👤효목 = 냅다 응원글 써야 할 것 같아 차분하게 읽지 못했답니다. 이전 회차 피드백까지 같이 읽으면 더욱 생각이 정밀해져서 좋습니다. 이번 회차 김스피님의 글을 읽고, 다른 연구자님들이 또 어떤 피드백들을 남겨주실지 기대됩니다. 요즘 자기계발서적을 읽고 있는데, 10배의 법칙(그랜드 카돈)이나 돈의 속성(김승호), 생각하라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나폴레온 힐) 인상깊더라고요. 위 세 가지 책의 공통점은 잠재의식의 힘을 언급하는데, 일단 꿈을 꾸고 믿으라고, 그러면 잠재의식이 그 길로 인도한다, 이루어진다~라는 취지입니다. 자기계발 서적인데 뒷통수 때리는 내용도 들어가 있고, 아주 새로웠습니다. 역시 선입관을 가지지말고 닥치는대로 읽는 것도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종종 다른 분야 책을 접하면 관점을 새롭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
⏩김스피 = 감사합니다! 그런데 매 회차 피드백이 오는 양이 일정치 않아서 이번 회차는 피드백이 많지 않네요 ㅎㅎ 저번 회차(반복작업)는 지금까지 회차를 통틀어서도 정말 피드백이 많이 온 편이었답니다.
저도 딱히 책의 장르를 가리지는 않고 읽는 편이라 경영, 자기계발 서적들도 가끔 읽곤 하는데, 한동안 좋은 책을 만나지 못하면 비슷한 말들이 많아서 조금 지루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밸런스가 잡혀있으면서도 진정성 있고 참신한 내용의 자기계발서를 만나면 한층 더 반가워지는 것 같습니다. 경영서, 자기계발서 큐레이션이 괜찮은 동네 서점으로는 최근에 갔던 서촌 <살롱텍스트북>(링크-링크 기사 중 소개된 마지막 서점입니다)이 떠오릅니다. 혹시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매대 큐레이션만 참고해보셔도 나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